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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마 대교 가이드

일반적으로 다리란 A 지점과 B 지점을 연결하는 기능적인 도로로, 백미러에 희미하게 사라지는 풍경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지만, 에시마 대교는 조금 다르게 지어졌습니다. 흔한 출퇴근길이 될 뻔한 이곳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롤러코스터 같은 가파른 경사 덕분에 그 자체로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나카우미호를 가로질러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잇는 이 경이로운 다리는 전 세계 사진작가,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 호기심 많은 여행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습니다. 특정 각도에서 보면 거의 수직에 가까울 만큼 가파르게 보이는데, 마치 하늘로 향하는 도로 같아서 일본 이색 명소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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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마 대교를 방문하려면 인근 도시인 마쓰에로 가야 합니다. 다리로 가는 편리한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죠.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도쿄역에서 신칸센(초고속 열차)을 타고 오카야마역에서 마쓰에행 야쿠모 특급 열차로 환승하면 됩니다. 모두 재팬 레일 패스로 편하게 이용 가능한 경로이며 약 6시간이 소요됩니다. 또는 매일 저녁 출발하는 야간 선라이즈 이즈모 슬리퍼 열차를 이용하면 잠자는 동안 이동해 아침에 마쓰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출발할 때도 경로는 비슷합니다.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으로 출발하여 오카야마역에서 야쿠모 특급 열차로 환승하면 약 4시간 후에 마쓰에에 도착합니다.

마쓰에에 도착하면 사카이미나토의 나카우미호를 가로지르는 해상 교량이 있습니다. 아가리미치역에서 45분 정도 걸으면 다리에 도착할 수 있지만, 렌터카나 택시를 잠시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 하네다 공항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돗토리현의 요나고 공항이 가장 가깝습니다.

 

도시 공학의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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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마 대교는 공학적 가치만큼이나 상상력이 돋보이는 건축물입니다. 나카우미 호수를 가로질러 약 1.6킬로미터 정도 뻗어 있으며, 가장 높은 지점은 물 위로 45미터 정도 솟아 있어 대형 선박이 그 아래를 자유롭게 지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도로가 불가능한 각도로 올라가 하늘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 효과입니다. 망원 렌즈로 촬영한 사진에서는 거리가 압축되어 경사가 실제보다 훨씬 더 극적이고 아찔하게 보입니다. 물론 엄청나게 가파르기는 해도 실제로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일상 주행에 무리 없는 안전한 경사입니다.

2004년에 이 다리가 완공되기 전에 있던 건널목은 도개교였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자주 중단되고 차량 무게가 제한되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진과 악천후(안타깝게도 일본의 지리적 특성상 자주 발생)에도 견딜 수 있어야 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교량의 엄청난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면서 굽힘이나 비틀림에 견딜 수 있는 방법인 라멘 방스 거더 구조에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이를 구현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나게 튼튼하면서도 놀랍도록 우아한 구조물이 탄생했습니다. 250미터 중앙 경간은 일본에서 이런 종류의 다리 중에서도 가장 큰 축에 속하죠.

그 위를 운전하는 것 자체가 기억에 남을 경험입니다.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면 나카우미호 전체가 눈앞에 펼쳐지고 멀리 다이센산이 솟아있는 풍경까지 더해져 이동할 때마다 시야가 넓어집니다. 다리 꼭대기에 올라가면 세상이 기울어지고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고, 양쪽에서 물이 반짝이며, 완만하게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다음 현으로 이어집니다.

 

완벽한 포토 스팟과 찾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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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마 대교 촬영의 핵심은 원근법입니다. 다리가 매우 가파르게 보이는 이 상징적인 착시 현상은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마네 쪽에 자리를 잡아야 하고, 도로가 극적인 오르막으로 보이도록 압축 효과를 내려면 충분히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사진가들은 대부분 편의점 옆 사거리의 다리 진입로에서 멀지 않은 지점을 선택합니다. 여기에서 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멀리 있는 산봉우리를 내 쪽으로 당겨서 경사가 실제보다 훨씬 더 수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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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의 햇살은 부드럽고 황금빛을 띠어 콘크리트에 따스한 빛을 더해 주며, 배경의 언덕들은 아직 안개에 가려져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선명한 색 대비와 푸른 배경으로 다리의 창백한 구조물이 더 돋보이게 됩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더욱 그렇죠. 영화 같은 효과를 원한다면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오르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규모감이 더해져 경사로가 더 대담해 보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세요. 도로 한가운데나 횡단보도에서는 절대로 촬영해서는 안 되며 안전한 장소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지역의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

1.   미즈키 시게루 거리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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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미나토시 인근의 미즈키 시게루 거리는 '게게게의 키타로'의 원작자인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을 기념하는 활기찬 거리입니다. 150여 개에 달하는 작가의 캐릭터 동상이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고, 주변 상점에서는 테마 스낵과 기발한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저녁이 되면 이 거리는 미즈키의 장난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상이 은은하게 불을 밝히며 이세계에 온 듯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2.   다이콘섬(다이콘지마)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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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 다리에서 조금 떨어진 다이콘섬은 나카우미호에 있는 작은 화산섬으로, 넓게 펼쳐진 모란, 진달래, 수국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봄에는 정원이 색색으로 물들고, 완만한 산책로와 멋진 호수 전망을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어느 때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인삼 재배지로도 유명해 섬의 자연 경관에 독특한 문화적 감성이 더해집니다.

3.   마쓰에성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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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가까운 마쓰에성은 일본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전통적인 성으로, 목조 탑에서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 성곽 마을에는 역사적인 저택과 찻집이 있고, 유람선 크루즈를 즐기기에 완벽한 강변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장엄한 역사를 온전히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4.   미호 신사에서 일본의 영적인 면 경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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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자리 잡은 미호 신사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다와 이 지역의 해양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어부와 행운의 신 에비스를 모시는 신사로, 바다의 축복을 기원하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고즈넉한 경내와 긴 참배로, 지역 문화적 중요성을 간직한 곳이므로 일본의 신도 전통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에시마 대교 근처 숙박시설 찾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