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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 100배 즐기기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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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일본 풍경의 핵심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며, 종종 치유 속성이 있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일본 여행 시 꼭 경험해 봐야 할 것 목록에서 최상단을 차지합니다. 단, 문신이 있는 경우엔 온천 이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신과 관련해 관광 산업 부문에서 온천 시설에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기는 하나 문신이 있는 경우엔 여전히 입장을 제한하는 온천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문신을 가리는 스티커가 점차 흔해지고는 있으나 문신에 대한 걱정 없이 이용하고자 한다면 기노사키 온천(Kinosaki Onsen)은 최적의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오사카나 교토에서 기차로 2~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기노사키 온천에서 사계절 내내 전통 일본 문화와 맛있는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욕을 위해 방문했거나 그냥 휴식을 즐기기 위한 여행이던지 간에 유카타를 입고 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대중탕 7곳에서 즐기는 온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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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가와 상관없이 누구나 대중 온천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을 하는 경우 많은 료칸에서 대중탕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제공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경우 방문자 센터나 대중탕 7곳 중 한 곳에서 1일 이용권(JPY 1,500)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온천은 서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목욕탕 7곳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온천 순례인 ‘소토유 메구리’(soto-yu meguri)가 추천됩니다. 대중탕 7곳은 ‘사토노유’, ‘지조유’, ‘야나기유’, ‘이치노유’, ‘고쇼노유’, ‘만다라유’, ‘고노유’로 각 탕은 각기 독특한 특색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소개해 드립니다.

사토노유(Satono-yu): 다른 욕탕과는 시각적으로 다른 곳으로, 터키식 탕과 일본식 탕 모두를 갖추고 있습니다(각 탕은 매일 남성과 여성이 교대로 사용). 마루야마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허브 증기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욕탕에 들어갈 시간이 없는 경우 근처에서 족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대중탕 7곳 중 가장 최근에 생겼으며 기노사키온천역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지조유(Jizo-yu): 일본식 등롱 모양을 본떠 만든 욕탕으로 강을 따라 늘어선 일본식 등롱과도 잘 어울립니다. 지조유는 현지의 가족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으며, 아동용 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단, 노천탕은 없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세요. 욕탕의 육각형 창문은 근처 겐부도 동굴에서 발견된 화산석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야나기유(Yanagi-yu): 대중탕 7곳 중 가장 작은 곳으로, 바로 밖에 있는 수양버들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야나기유는 욕탕 중 가장 전통적이라고 하며, 현지 구전 설화에 따르면 이곳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가임력을 높이고 안전한 출산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욕탕에 들어갈 시간이 없는 경우 바로 밖에 있는 작은 족욕탕만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치노유(Ichino-yu): 일본의 가부키 극장을 본떠 만든 이치노유는 대중탕 7곳 중 좀 더 인기 있는 욕탕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의사가 이곳을 방문해 온천수의 치유 속성에 감탄한 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치노유의 특색 중 하나는 자연 바위로 구성되어 있고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 동굴탕입니다.

고쇼노유(Goshono-yu): 가장 ‘자연과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알려진 고쇼노유는 욕탕을 둘러싼 자연 속 산 폭포와 울창한 나무가 특징입니다. 이곳에서 목욕하면 사랑에 행운이 찾아오고 화재를 막는다고 합니다. 목욕 후에는 아름답게 칠해진 병풍으로 장식된 로비와 라운지 구역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건물은 교토 왕궁을 본떠 지어졌습니다.

만다라유(Mandara-yu): 전설에 따르면 승려 도치쇼닌(Dochi Shonin)의 1,000일 기원으로 온천수가 솟아났으며, 욕탕은 온천수의 치유 속성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도자기로 만든 노천탕 두 개가 특징으로 목욕을 하며 상쾌한 산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고노유(Kono-yu): 기노사키온천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고노유는 좀 더 조용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싶은 경우 이용하면 최적인 덜 붐비는 온천입니다. 부상당한 흰 황새가 온천수 속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온천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목욕하면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각 탕을 방문하기에 앞서 휴무일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대중탕 7곳 중 많은 곳이 보통 수요일과 목요일에 휴무입니다. 여기에서 욕탕별 혼잡도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현지 ‘명소’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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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기노사키 온천은 자연을 만끽하고픈 경우 좋은 여행지입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은 다이시산(Mount Daishi)으로 계절 내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로프웨이가 있습니다.

산 중턱에 다다르면 지역의 중요한 명소인 온센지 사원(Onsen-ji Temple)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기노사키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기 전에 이 사원을 먼저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원의 본당에서 기도를 하고 온천수를 긷는 물바가지를 받아 입욕을 할 수 있는데, 현재 욕탕에 들어갈 때 더는 이 물바가지가 필요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노사키 온천 여행의 좋은 기념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시산 정상에 오르면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온천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고 싶다면 실내·외 모두에 좌석이 구비된 미하라시 테라스 카페(Miharashi Terrace Cafe)에 방문해 보세요. 좀 더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구루히산(Mount Kuruhi) 정상으로 하이킹을 떠나볼 수 있습니다.

 

현지 ‘음식’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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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 온천은 1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가 제철인 ‘마쓰바 대게’로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료칸에서 겨울 제철 식사 메뉴에 대게를 포함해 현지의 맛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게 철이 아닌 기간에 여행하더라도 맛있는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해산물 시장이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1920년대부터 있었던 오케쇼 수산 시장(Okesho Fish Market)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골라 시장 위층의 식당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해산물 외에 ‘다지마 소고기’도 현지 특선 중 하나입니다. 다지마 소고기는 효고 북부에서만 사육되는 일본 흑우(黑牛)인 구로게 와규의 한 종류로, 입 안에서 녹는 맛이 일품이라 꼭 맛보아야 할 음식입니다.

 

현지 ‘계절 축제’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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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언제 방문하더라도 기노사키 온천에는 항상 축제가 있습니다.

겨울의 기노사키 온천에는 눈이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대게 식사 경험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대게 철의 시작을 맞아 열리는 흥미로운 행사 중 하나는 ‘대게 왕국 함성 대회’(Crab Kingdom Shouting Contest)로, 참가자들은 대게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가니상 아리가토!’를 외치게 되고 가장 큰 소리로 외친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현지 대게 한 마리가 제공됩니다.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신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강을 따라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 축제’도 4월 말쯤에 진행되는데, 이 축제는 기노사키 온천의 시작이라 여겨지는 ‘도치쇼닌’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이기에 기노사키 온천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행사 기간 동안 온센지 사원 승려들이 도시 행렬을 하고 상기 소개된 대중탕 7곳을 돌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여름에는 일본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오봉’(Obon, 조상을 공양하는 행사) 무렵 기노사키 온천에서 등불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은 ‘도로 나가시’(Toro Nagashi) 전통에 따라 형형색색의 수백 개 등불을 오타니강에 띄웁니다. 또한, 정기적인 불꽃놀이도 있어 여름 밤하늘을 멋있게 수놓습니다.

가을에는 기노사키 온천 지역 주변의 사원에서 예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의 주요 행사는 ‘단지리 축제’(Danjiri Festival, 수레 가마 힘겨루기 축제)로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열립니다. 기노사키 온천의 경우 기노사키 온천을 수호한다고 여겨지는 신을 숭배하기 위해 시쇼(Shisho) 신사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현지 ‘숙소’ 만끽

기노사키 온천을 충분히 즐기는 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을의 료칸에서 머물러보는 것은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단, 모든 료칸에서 문신이 있는 투숙객의 욕탕 이용을 허용하고 있지는 않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노사키 온천 여행 시 고려해 볼 수 있는 숙소 몇 곳을 바로 소개합니다!

1. 기노사키 온센 니시무라야 혼칸 (Kinosaki Onsen Nishimuraya Hon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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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사키에 있는 가장 상징적인 료칸 중 하나인 니시무라야 혼칸(Nishimuraya Honkan)은 1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일한 가문에서 7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 일본식 찻집처럼 디자인되었으며 건물 중앙의 정원은 매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의 일본식 객실 중 많은 곳에 전용 노천탕이 있으며, 료칸에는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탕도 세 곳이 있습니다. 대나무 숲에 자리한 ‘기치노유’(Kichino-yu), 전통 중국식으로 디자인된 ‘후쿠노유’(Fukuno-yu), 매력적인 중정을 즐길 수 있는 ‘쇼우노유’(Shouno-yu)가 있으니 각 탕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즐겨보세요.

객실 단 32개를 갖춘 료칸으로 현지 일본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예약이 빨리 마감됩니다. 기노사키 로프웨이와도 가까우며, 근처에 대중탕 ‘고노유’와 ‘고쇼노유’가 있습니다.

 

2. 기노사키 온센 니시무라야 호텔 쇼게쓰테이 (Kinosaki Onsen Nishimuraya Hotel Shogetsut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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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야 숙소 그룹에 속해 있는 니시무라야 호텔 쇼게쓰테이(Nishimuraya Hotel Shogetsutei)는 ‘니시무라야 혼칸’의 자매 료칸입니다. 구분되는 점 중 하나는 숙소명에 ‘호텔’이 들어간다는 것으로 현대적인 호텔의 모든 편의 시설/서비스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셔틀버스로 단 5분이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니시무라야 혼칸과 마찬가지로 쇼게쓰테이에도 노천탕이 구비된 객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혼칸과는 달리 쇼게쓰테이에는 ‘서양식’ 객실이 있습니다. 또한, 온수 욕조, 사우나, 실내외 욕탕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라면 사전에 특별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혼칸과 쇼게쓰테이 모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쇼케쓰테이가 좀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기노사키 로프웨이와도 가깝습니다. 근처에 가장 가까운 대중탕은 ‘고노유’입니다.

*알림* 쇼게쓰테이는 현재 공사 중(2023년 8월 21일~2023년 10월 31일)입니다.

3. 기노사키 온센 쓰바키노 료칸 (Kinosaki Onsen Tsubakino Ryo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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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객실과 일본식 객실이 모두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쓰바키노 료칸(Tsubakino Ryokan)은 본관과 별관에 예술 작품이 많아 ‘갤러리 료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쓰바키노 료칸에는 대절 가능한 전용탕 두 곳이 있으며 그중 한 곳이 좀 더 독특하기에 눈에 띕니다. 기노사키에 있는 이러한 욕탕 중 최초인 ‘사라사노유’(Sarasa-no-yu)에서는 목욕물이 진주와 같이 백색을 띠게 하는 미세한 입자의 거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용객들은 더 깨끗하게 씻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전해져 대접받는 기분을 원한다면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욕탕입니다.

4. 기노사키 온센 오니시야 스이쇼엔 (Kinosaki Onsen Onishiya Suish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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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조용한 료칸 경험을 원한다면 오니시야 스이쇼엔(Onishiya Suishoen)은 좋은 선택지입니다. 기노사키온천역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료칸으로 번잡한 지역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탕 ‘지조유’까지는 도보 단 10분 거리입니다.


일본식 객실이 단 28개뿐이라 성수기에는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비는 이용객이 휴식을 취하며 무료로 제공되는 차를 마시기에 운치 있는 공간이 됩니다. 또한, 흰 황새 사진을 전시한 작은 공간도 있습니다. 황새는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지며 종종 기노사키 온천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남녀 욕탕 모두에는 노천탕도 있으며, 투숙객은 사우나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기노사키 온센 쓰치야 료칸 (Kinosaki Onsen Tsuchiya Ryo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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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일본식 목조 건물인 쓰치야 료칸(Tsuchiya Ryokan)은 건물 자체가 매우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8명 이상의 단체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빌라가 있어 어떤 크기의 행사에도 적합한 숙소입니다. 앞서 소개한 대중탕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최적인 료칸으로, 그중 두 곳이 도보 가능 거리에 있습니다. 기노사키 로프웨이와도 가까워 온센지 사원을 잠시 둘러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좀 더 프라이빗한 경험을 원한다면 료칸의 전용탕 두 곳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용탕 예약 시스템이 없어 오는 순서에 따라 이용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