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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즐거운 새해를 보내는 14가지 방법

2022-12-26

일본에서 새해 또는 "오쇼가츠"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대 명절입니다. 12월 29일부터 1월 3일에 걸쳐 일본인들은 대부분 친지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근무와 등교를 하지 않습니다. 일본 전통에 따른 14가지 새해 즐기기 팁을 알려 드립니다.

 

12월 26일 ~ 28일, 30일

새해 장식으로 명절 분위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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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까지 일본 전체가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환하게 밝혀지지만 12월 26일이 되면 크리스마스 장식은 제거되고 새해 장식을 합니다. 두 개의 떡을 겹쳐 쌓고 다다이 오렌지를 맨 위에 놓은 "가가미모치", 입구에 대나무와 소나무를 짝지어 준비하고 귀신을 쫓기 위해 입구에 달아놓는 밧줄인 "시메나와"와 같은 문화적인 장식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새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장식하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12월 26일 ~ 28일, 30일

전통 방식으로 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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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로 만든 모찌 또는 떡은 중요한 새해 음식과 장식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떡 만들기는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어서 요즘에는 대부분 기계로 만듭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전통 방식인 "모치츠키"로 떡을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하룻밤 불려 찐 쌀을 나무망치로 반복해서 메쳐 일관적으로 늘어나는 점도가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떡은 보통 새해 전날까지 며칠 동안 준비하여 가가미모치 장식과 오조니와 같은 요리에 장식됩니다.


12월 31일

새해 전날 "토시코시" 소바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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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묵은해를 지나고 새해를 맞는" 소바인 "토시코시" 소바는 일본에서 한 해의 마지막 식사로 먹습니다. 이는 실용적이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해에는 준비할 것이 많아 메밀면으로 만든 간단한 요리로 그 짐을 덜고자 하는 것입니다. 듣는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긴 면은 장수를 의미한다는 상징성이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새해가 되기 전에 면을 다 먹지 못하면 불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12월 31일

사원에서 새해 종 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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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해 풍습은 대부분 정화 의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로 "조야 노 카네"라고 알려진 의식은 그해 마지막 날 일본 전역의 불교 사원에서 행해집니다. 범종은 108회 타종되어 불교의 108번뇌를 상징하며, 이 행위는 죄를 씻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부 사원에서는 의식을 마친 후 타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1월 1일

새해 일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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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태양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에서 많은 일본인들이 새해 첫 해돋이인 "하츠히노데"가 초자연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새해 수평선 너머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것, 특히 떠오르는 해의 멋진 전망이 있는 곳에서 소원을 비는 것은 행운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되는 한해와 해돋이를 기대하며 산이나 바다로 향합니다.


1월 1일 ~ 1월 3일

축제, 축제 그리고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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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새해 축제 기간 동안 주로 "오세치"와 "오조니" 2가지를 먹습니다. 물론, 둘 다 맛있습니다.

오세치는 헤이안 시대(795-1185)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은 특히 미신을 믿고 있었고 새해 첫 3일 동안 요리를 하거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을 불운으로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 모든 음식은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며칠 동안 잘 유지될 수 있는 음식이 오세치에 필수적입니다. 조림 음식, 건재료가 들어간 요리, 절임 음식 등이 새해 명절의 핵심을 구성합니다. 추가적으로 각 음식은 장수, 건강, 풍요, 기쁨, 재산 증가와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조니는 사무라이가 전쟁터에서 준비할 수 있는 영양죽에서 기원하여 새해와의 연관성은 무로마치 시대가 저물어가는 16세기에 시작되었습니다. 오조니의 주재료는 떡입니다. 게다가 이 음식은 지역에 따라, 가정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으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1월 1일

약주로 새해에 대한 축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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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관서 지방에서 행해져 온 풍습인 약주 또는 "도소주"는 새해 아침에 3개의 얕은 접시를 쌓아 내어놓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음복합니다. 도소주에는 다양한 약재가 들어 있어 이를 마시면 작년에 남아있던 병을 씻어내 장수와 건강을 약속한다고 여겨집니다. 이 의식은 벌컥 마시는 것보다 목을 축이는 정도만 하면 충분합니다.


1월 1일 ~ 1월 7일

신사나 사원에서 그해 첫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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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영혼에 대한 강한 신앙이 없는 일본인도 새해 첫 3일 내에 신사나 사원을 방문하여 새해 첫 기도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전통입니다. 이 시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작은 제물(5엔이 최고의 운)을 올리며, 제신에 내년에 대한 자신의 소원을 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추울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신사에서는 발효된 쌀로 만든 부드럽고 달콤하며, 통상 따뜻하게 마시는 "아마자케"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또한, 사람들은 내년의 길흉을 알 수 있는 제비를 뽑으며 새해 부적과 호신부를 구매하고, 작년 것을 반납하여 정식 의식에서 태워 버립니다.


1월 1일 ~ 1월 7일

"오미쿠지"로 올해 운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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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해 풍습 중 하나는 신사나 사원에서 그해 운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100여 가지 이상의 운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각 제비에는 전문적인 설명이 들어있어 운(또는 불운)의 정도와 부, 건강, 사랑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제비가 불운이라면 그 제비를 사원이나 신사 마당에 있는 지정 장소에 묶어 두는 것이 관례로 예상되는 불행을 피하려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1월 1일 ~ 1월 7일

행운의 "오마모리"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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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과 호신부를 아우르는 용어인 "오마모리"는 전통적으로 신사나 사원에서 구매합니다. 악령 쫓기, 사랑, 재물, 안전한 출산 등 다양한 목적만큼이나 다양한 오마모리가 존재합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작은 비단 주머니입니다(열면 효과가 감소되므로 열지 마세요!). 또한, 악마를 무찌르는 화살("하야마")도 있습니다. 부적이나 호신부를 절대 태우지 말고, 오마모리를 버려야 하는 경우 사원에서 정식 의식대로 태워야 합니다.


1월 1일 ~ 1월 7일

아이들에게 세뱃돈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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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지만 일본의 아이들이 괄시받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아이들은 현금이 든 작은 문양의  봉투인 "오토시다마" 덕택에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오토시다마를 받으며, 나이가 성인에 가까워질수록 액수는 커집니다(가족 내 모든 아이들은 보통 같은 금액을 받아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조금 냉정해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 돈으로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월 1일 ~ 1월 3일

전통 놀이와 체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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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는 방법이 다양하며 가정마다 다릅니다.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인기 있는 것은 "하네츠키"와 같은 전통 놀이로, 장식된 나무 막대로 즐기는 배드민턴과 같은 게임이며 팽이치기, 연날리기, 또는 "가루타"라고 하는 전통 카드 놀이가 있습니다. 기타 전통 체험 활동으로 서예나 시 낭독도 일반적입니다. 일본의 기성 세대들 사이에서는 새해와 연관되어 베토벤 교향곡 9번 공연 관람은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일부 가정에서는 보드 게임을 즐기며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월 1일 ~ 1월 3일

전통 사자춤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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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춤 또는 "시시마이"는 원래 당나라 때 일본에 전래되었지만 이후 일본 문화에 완전히 흡수되어 지역마다 양식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시시마이는 새해를 기념하여 일본 전역 신사 등의 장소에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사자는 사나워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물거나"하는 경우 그 아이는 일년동안 건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월 2일

새해 첫 꿈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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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에도 시대(1603-1868) 이후 일본 사람들은 새해 첫 번째로 꾸는 꿈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전통적으로 1월 1~2일(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우기 때문에) 밤의 꿈을 참고하여 무슨 꿈을 꾸든지 그해에 어떠한 운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후지산, 매, 코끼리를 꿈에서 보면 가장 운이 좋은 것으로 간주됩니다.